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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물리적 관계

by 유니버스 소유자 2025. 2. 24.

 
달리기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결국 물리학과 관련이 많습니다.
달리기는 기본적으로 공기 저항을 뚫고 나아가는 힘이 많이 필요해서 그 힘을 효율적으로 써야만 합니다.

단거리 달리기를 하면 순간적인 힘이 많이 필요하므로 하체 힘 곧 허벅지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될 겁니다.
자동차로 굳이 비유하고자 한다면 토크 곧 톱니 바퀴를 돌릴 수 있는 힘을 의미하는데, 이 토크 힘이 많이 필요로 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단거리를 달릴 거라면, 주행할 것이라면, 유지력은 그렇게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건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고 장거리 마라톤을 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린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음식을 먹고 체력을 보충하여 HP 100이라면 10Km 거리를 달릴 때 1Km당 HP 10을 소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더 뛰고 싶어서 1Km당 HP 20을 소진한다면 5Km만큼만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악으로 깡으로 밀어붙여도 힘을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마라톤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매순간 매초마다 적절히 분배하여 천천히 소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마라톤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자동차 연비의 주행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시속 100Km/h까지 10초 안에 도달하냐, 5초 안에 도달하냐, 결국 도달하는 건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서 10초 안에 도달하는 것은 아반떼급(130마력, 15토크)이고 5초 안에 도달하는 것은 스팅어급(380마력, 36토크)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계산상으로 2배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이 힘의 차이는 거의 3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순간 기름 소비하는 것도 아반떼급(연비 13), 스팅어급(연비 7)로 서로의 차이가 큽니다.
1L, 1,600원을 사용했을 때 아반떼가 100원을 사용했다면 스팅어는 200원 이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의미가 됩니다.
똑같은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고, 도달하는 시간만 다를 뿐인데 소비되는 힘은 왜 이렇게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속도라도 그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힘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주 로켓 발사에 들어가는 힘은 중력 가속도 11.2Km/s (초속 11.2Km)를 초과해야지만 중력의 힘을 이기고 지구를 벗어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로켓 발사를 우주로 향하지 말고 도로로 향한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40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가 됩니다.
KTX로 가면 1시간, 차로 가면 4시간, 자전거로 가면 대략 3일, 걸어서 가면 1달 정도로 걸리는 거리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목적지에 잘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단 도달하는 시간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 시간이라는 것을 단축하기 위하여서 끝없는 발전과 개발을 통해 엄청난 힘과 돈을 투자합니다.
도보, 자전거, 자동차, KTX, 비행기, 로켓 순으로 느낌으로 힘의 차이를 확인해보십시오.
가면 갈수록 그 수치만큼 배로 차이나는 것이 아니고 기하급수적으로 힘 차이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자동차도 천천히 속도를 낸다면 시속 60에 도달하기까지 기름을 많이 소진하지 않습니다.
달리기로 친다면 체력을 최대한 아낀다면 원하는 페이스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자동차도 풀 악셀을 밟아서 빠르게 속도를 낸다면 시속 60에 도달은 빠르게 할 수 있을지라도 기름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소진될 것입니다.
달리기로 친다면 체력을 전혀 아끼지 않고 이어달리기 하듯이, 페이스 유지 없이 전투적으로 달려서 도달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곧 금방 체력이 고갈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도 자동차 나름대로 차이가 있습니다. 모닝 같은 경우 살살 밟으면 시속 40 정도가 되고, 아반떼는 60, 그랜져는 80정도 됩니다.
자동차 체급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배기량 곧 달리기로 친다면 본인의 페이스인데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같은 힘을 가했을 때 나아가는 속도가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모닝 시속이 40이면 달리기 페이스는 6분대 유지
아반떼 시속이 60이면 달리기 페이스는 5분대 유지
그랜져 시속이 80이면 달리기 페이스는 4분대 유지
라고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자동차 체급마다 같은 힘을 가했을 때 나아가는 속도가 다른 것처럼
달리기 페이스 또한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서 그걸 기준 삼아 천천히 속도를 올려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의 페이스를 지나치게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만약 모닝이 시속 80으로 달리게 된다면 기존 40보다 배로 크게 차이가 나서 기름을 배로 더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달리기로 친다면 6분 유지도 힘들 수 밖에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아니 8분 페이스 유지나 잘 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결국 힘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랜져가 시속 40으로 달리게 된다면 기존 80보다 배로 작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름 소비량이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달리기로 친다면 4분 페이스 유지하는 사람이 6분 페이스 유지는 기본이고 마라톤 풀 코스도 거뜬히 갈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곧 힘을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잘 쓰게 된다면 장거리 마라톤 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 본인 페이스를 잘 안다고 하여서 막 사용해선 안 되고 최대한 천천히 페이스를 늘릴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또 연구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면
달리기 시작 1분 : 페이스 6:00
달리기 시작 2분 : 페이스 5:40
달리기 시작 3분 : 페이스 5:20
달리기 시작 4분 : 페이스 5:00

이렇게 하지 말고

달리기 시작 1분 : 페이스 6:00
달리기 시작 2분 : 페이스 5:55
달리기 시작 3분 : 페이스 5:50
달리기 시작 4분 : 페이스 5:45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만약 더 과하게 페이스 유지를 원한다면

달리기 시작 1분 : 페이스 6:00
달리기 시작 2분 : 페이스 5:59
달리기 시작 3분 : 페이스 5:58
달리기 시작 4분 : 페이스 5:57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면 힘은 별로 안 들어갈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페이스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과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페이스를 빠르게 늘릴려고도 하지 말고, 내 체력 내 페이스가 5:00이라면

어떻게 해야만이 내 체력을 최대한 손실 보지 않으면서 5:00 페이스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면 됩니다.
참고로 5:00 페이스가 되었는데 천천히 5:00 페이스가 되었다면 힘이 넘쳐서 4:30 페이스로 갈 마음도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욕심 때문에 순간 달리게 된다면 4:30 페이스에 도달하는 것은 커녕 다시 아까처럼 5:00 페이스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5:00 페이스에서 4:30 페이스까지 올릴 때까지 많은 힘을 들여놨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그렇게 만든 게 아니고, 뛰는 중에 그렇게 해 버린다면 이미 HP가 평균적으로 잘 소비되고 있다가도
순간적으로 힘을 사용하는 바람에 얼마 있지도 않은 힘을 최대한 끌어 쓰는 개념이 되기 때문에 다시 유지하려고 노력하더라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일례로 우리가 수다를 떨며 걸을 때 걷는 것보다 수다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아니, 걷는 건 전혀 생각 속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대화가 끝나고 나면 어? 벌써 여기 도착했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게 왜 그럴까요? 우리 몸은 걸을 때 힘을 쓰고 있지만 크게 의식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의식될 만큼 몸이 힘들지 않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조금만 걸어도 걷는 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조금 걷는 것도 어르신들이 느끼기에는 편찮으시기 때문에 의식될 만큼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달리기 페이스를 점차 늘린다고 한다면 그 페이스를 유지할려고 할 때 의식될 만큼 힘들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내 몸에서 달리기에 힘이 들어간다는 의식이 있다면 그건  본인 페이스가 아닙니다. 곧 과하게 힘을 쓰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물론 페이스를 늘리기 위해서 한계점을 넘으려는 노력은 좋지만, 어쨌든 그게 본인 페이스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곧 장거리 마라톤에 적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점차 점차 훈련을 통하여서 본인 페이스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그 페이스로 뛰었을 때 의식되지 않을 만큼 힘들지 않아야 할 것이며 그게 내 목표 거리 수만큼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체력 소진으로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힘을 크게 들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라톤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결국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에 뛰고 순간부터 음식 등을 섭취할 때까지 HP 회복이라는 건 전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갖고 있는 HP를 가장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여서 매순간 매초마다 체력 소진 수치를 최대한 일치하도록 잘 분배하여서 체력을 아끼면 마라톤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